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와 마스크쓰기 의무화가 해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학의 캠퍼스도 오프라인 수업이 재개되며 일상과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3월 9일 MBC 뉴스데스크에 우리 대학 체육대학 정이루리 교수의 수업 <기계체조 지도방법 및 실제>에서 실기 수업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도됐다.
기사 내용과 영상 링크는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동안 한산했던 대학교 교정이 학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동아리들도 신입 회원들 모집에 나섰는데요.
그동안 코로나로 대학 생활을 즐기지 못했던 2-3학년 학생들도 신입생들과 함께 새내기 회원이 되고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대학가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대학 교정에 동아리를 홍보하는 파란 천막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새 학기를 맞아 댄스 동아리부터 각종 취미, 학술동아리들까지 저마다 회원 모집 경쟁에 나선 겁니다.
각 동아리들은 신입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저마다 재밌고, 특색있는 홍보 방법을 택했는데요.
이렇게 콘트라베이스를 치기도, 또 비보잉을 하기도 하며 학생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신입생만 모집하는 게 아니라 코로나로 대학생활을 즐기지 못했던 2,3학년 학생들까지 모으고 있습니다.
[윤미나/연세대 재학생]
"저는 뭐 큰 건 없고 (동기들하고) 그냥 소소하게 같이 수업 들으러 다니고 같이 밥 먹고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4년 만에 실기 수업이 재개된 체육 강의.
교수가 간단한 체조 동작을 선보이자 학생들이 그대로 따라합니다.
[정이루리/국민대 스포츠교육학과 교수]
"기계체조를 이론으로만 배우고, 글로만 배우고 운동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고 간접적으로만 배웠기 때문에…"
마스크를 쓴 학생이 거의 없는 모습이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낯섭니다.
[최우진/국민대 신입생]
"이제 마스크도 벗고 운동도 좀 더 마음 편하게 (하니까)…제 전공 잘 살려서 앞으로의 미래를 잘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의실에서는 오랜만에 출석을 확인하는 교수님의 목소리가 울립니다.
[김태형/성균관대 신입생]
"(이전에는) 대화 없이 수업 듣기만 했던 것 같은데, 이제 마스크 벗고 의사소통도 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면수업으로 바뀌면서 생활비가 늘어나게 된 건 걱정입니다.
자취하는 학생들은 늘어난 주거비 걱정이 가장 크고, 다른 학생들도 식비와 교통비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채지현/연세대 재학생]
"당장 닥친 건 자취하는 데 필요한 많은 돈…본가가 지방인데 지방에서 올라와서 사는 입장에서는 집값이랑 물가가 정말 많이 올라 있고."
코로나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대학생들은 앞으로 마주해야 할 길도 잘 헤쳐나가길 서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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