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교길 매일같이 이용하는 버스를 떠올려보자?! 북적거리는 사람들, 수업에 늦을까 조마조마 지각걱정 등 버스 안에 시간은 때때로 하루 중 가장 정신없고 짜증나는 시간이 된다. 하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정류장마다 보물같은 나만의 장소를 발견할 수도, 버스에 있는 시간을 낭만적인 여행으로 뒤바꿀 수도 있다. 다가오는 봄, 여유로운 때를 골라 친구들과 연인과 함께 국민대에서 출발하는 버스여행을 즐겨보자.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버스들 중 파랑색버스 153, 171 여행tip 을 소개한다.
153 버스를 타고...
153 버스를 타고 창밖으로 눈을 돌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발길 할 만한 새로운 장소들과 유명한 장소들이 가득하다. 특히 153버스는 북한산자락을 끼고 돌기 때문에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볼거리가 대단히 많다. '세검정'을 지나자마자 모습을 드러내는 '홍지문', 그런 홍지문에 감탄할 새도 없이 곧바로 모습을 보이는 '옥천암'과 같은 산사들은 한번 쯤 버스에서 내려 들러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그렇게 창밖의 자연을 감상하며 한참을 달리다 보면 '연희동', '신촌' 과 같은 번화가에 다다른다. 버스여행으로 고파진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들이다. 유명한 음식점들 뿐 만 아니라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젊음을 느끼며 친구들과 시간 보내기에는 최고의 장소가 될 것이다.
171 버스를 타고...
171 버스를 타고 있자면 마치 잘 계획된 고궁투어를 하는 듯 한 착각이 든다. '창덕궁', '창경궁', '경복궁'마다 171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하루에 다 돌아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사진에 취미 있는 사람들에게 촬영장소로, 매일같이 드는 데이트비용에 부담되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추천한다. 171버스를 타고 마음에 드는 장소에 내려 우리나라 고궁의 미를 한껏 감상해 보자.
뿐만 아니라 '인사동', '삼청동'과 같은 관광지 길목에서 정차하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서울 관광을 할 때도 171버스는 유용하다. 할 일없는 오후, 주말 171버스에 올라타 훌쩍 미니 여행을 떠나보자.
★153 버스 노선의 보물장소 발견! <평창동 산마루 길>
국민대학교 정문에서 153을 타고 북악터널을 지나 롯데·삼성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평창동 산마루 길'을 만날 수 있다. 산마루길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산 바로 아래 위치해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은 이곳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몰랐던 수많은 미술관들과 카페들이 자리해 있다. 인기 많은 관광지로 꼽히는 인사동, 신사동, 삼청동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멋진 평창동 산마루 길은 온통 멋스럽고 아름다운 건축물들로 꾸며져 있었다. 그 길을 따라 미술관들을 하나씩 방문해 보면 시간가는 줄을 모를 것이다. 사람들이 북적이지도 않아 혼자 여유를 즐기기에도,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가족과 주말 나들이를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국민대 가까이에 숨어 있던 이 멋진 장소로 153 버스를 타고 직접 여행해보자.
★153버스, 171버스와 함께 캠퍼스 투어?!
153, 171 버스노선에는 다른 노선에 비해 유난히 대학교 캠퍼스가 많이 위치해 있다. 대학교 주변은 문화 중심가라고 불리는 만큼 많은 문화를 경험 할 수 있다. 다른 캠퍼스 대학생들과 어울려 다양한 만남을 가지기에도 좋고, 풍부한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항상 새로운 것들로 가득 차 있어, 전혀 심심하지 않은 약속장소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대학로'를 들 수 있다. 쇼핑을 사랑하는 여학생들은 '이화여대 정류장'이나 '성신여대 정류장'에서 내린다면 후회 없는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를 오가는 시간을 그저 지루하게만 흘려보내지 말고, 좀 더 의미를 두고 평소에 그냥 지나쳐버린 것들에 관심을 가진다면 정신없고 짜증나던 등하교길은 나만의 추억이 될 즐거운 여행길이 될 것이다. 국민대 주변에도, 혹은 국민대에서 이렇게 쉽게 버스 한번만으로도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에도 특별한 장소는 충분히 많다. 이제 직접 국민대를 출발지로 해서, 153, 171을 타고 낭만적인 버스여행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