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스펙 위주 커리큘럼을 벗어나 새로운 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웁니다 /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임성수 학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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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을 기반으로 2017년 전자정보통신대학에서 독립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소프트웨어학부만 소속되어 있는 단과대학으로, 기존 컴퓨터공학부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과정 중 하나로, 임성수 학장은 지난 5~6년간의 커리큘럼 혁신, 라이브코딩교육, 국민대학교 자율주행 경진대회 등 꾸준한 개편과 다양한 행사 및 프로젝트를 실현하며 국민대학교를 소프트웨어의 강자로 키워내고 있다.
라이브코딩교육 실리콘밸리 인턴십 커리어위크 프로그램
“기존 1학년 학생들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 학습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을 쌓았거든요. 하지만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은 자신의 손으로 무엇인가 만들고 완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도입했어요. 그러면서 소프트웨어의 가치에 대한 관심을 높였어요.” 학과 커리큘럼의 혁신을 시작으로, 임 학장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도 눈을 돌렸다. 바로 실리콘밸리 인턴십이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인재를 키워 하나의 사례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라는 게 사실 굉장히 멀게 느껴지잖아요. 하지만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진짜 실리콘밸리에 다녀온 선배들의 모습을 보여주면 ‘나도 실리콘밸리에 갈 수 있다’는 꿈이 생겨요. 그냥 막연하게 할 수 있다는 응원은 의미 없으니까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30~40여명 정도가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5명 정도의 학생들이 실리콘밸리에 정착할 수 있었다. 현재는 4학년 때 즈음에 실리콘밸리에 다녀오고 싶다는 1, 2학년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프트웨어대학에서는 커리어위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총 4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는 스타트업 기업 초청 잡페어를 중심으로 사회의 다양한 곳에 진출한 선배들을 초청하는 시간, 코딩 테스트 대회 등 다채롭게 마련됐다. 임 학장은 커리어위크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더 넓게 확장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민대학교 자율주행 경진대회 국민대학교 알고리즘 대회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세요 소프트웨어학부에는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이 꽤 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단과대에서는 작은 자동차를 마련했다. 임 학장은 이 자동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소프트웨어 대회를 개최하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대학교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가 바로 그것이다. “전자공학부, 자동차공학과 등에도 대회를 알리고, 외부에도 알렸어요. 우리 학교끼리 하는 것보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경쟁하면 학교에만 국한된 시야가 더 넓어질 수 있으니까요. 국내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위주로 참여가 이어졌죠.” 경상도권에서는 2019년부터는 국민대학교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게다가 똑같은 트랙을 학교 내부에 만들어 대회를 준비하는 학교도 있었다.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는 올해도 진행될 예정이며, 더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참여할 거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프트웨어대학의 경진대회는 이뿐만이 아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국민대학교 알고리즘 대회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 시 코딩테스트를 진행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 맞춘 것이다. “학생들이 코딩테스트에 익숙해질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한 대회예요. 열다 보니까 다른 학교 학생들도 참여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우리 학교 학생을 포함해서 총 2000여명 정도 모였어요.” 작년 겨울부터는 알고리즘 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한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도 부여하기도 했다.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공고를 내자, 3일만에 총 4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며 코딩 능력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오늘 각광받는 기술이 내일 각광받는다는 보장이 없는 곳이 소프트웨어 분야다. 임 학장은 이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려는 적극적인 자세와 공감능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실 소프트웨어는 하나의 기술일 뿐이에요. 이를 통해서 무엇인가 해내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죠. 무엇인가 해내는 인재가 되려면 주변에 관심이 많아야 해요. 실리콘밸리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발견하면 그 다음날 개선된 제품이 출시되는 등 빠르게 변화해요. 이러한 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역할이 중요하죠.” 임 학장은 국민대학교 학생들에게 경쟁을 주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넘어 세상을 바꿀만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의 혁신적인 노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에 한 획을 그을 어떠한 인재를 배출해낼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