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페스티벌, 클리오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히는 칸 퓨쳐 라이온즈(Cannes Future Lions) ! 1900여개 되는 출품작 중 단 5팀에게만 주어지는 WINNER. 그 5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국민*인이 있다. 바로 공간디자인학과를 졸업한 11학번 고지원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공간디자인학과를 졸업해서 광고인의 길을 시작하기까지, 그리고 수상을 하게 된 광고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프랑스를 단순한 여행이 아닌 수상자로서 다녀온 고지원씨와의 만남을 지금부터 시작해보자.
Q. 안녕하세요. 전공이 공간디자인학과인데 광고제에서 상을 받은 것이 대단한데요! 언제부터 광고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제가 광고에 원래부터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건 아니에요. 3학년 후반에 광고에 대해 막연한 흥미가 느껴졌어요. 그러던 와중에 하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서 휴학을 했어요. 전공이 좋긴 하지만 직업을 삼는 건 저에게는 안 맞는다고 느껴졌었거든요. 휴학을 하고 나서도 광고를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래서 광고에 대한 강연을 들으러 갔는데 거기서 한 광고인 분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활동이 있다고 알려주셔서 거기에 지원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광고에 대한 어떤 프로그램이 구축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타 학교에서 수업으로 있는 과정이더라고요. 그 강연을 들은 사람 중 저만 지원을 해서 남의 학교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웃음) 그렇게 1년동안 청강으로 광고를 배우면서 조금씩 알아갔어요. 여러 명의 강사님이 강의를 해 주셨는데 그 중에 한 분이 하성권 멘토님 (현. 360i 뉴욕지사 Senior Art Director)입니다. 이 분한테 이번에 상을 타게 된 광고에 대한 지도를 받았어요.
Q. 이번에 칸 퓨처라이온즈라는 광고제에서 수상하게 되었는데, 대회 이름이 생소해서 모르는 학우들도 많을 것 같아요. 칸 영화제는 들어봤는데, 이 칸 퓨처라이온즈는 어떤 대회인가요?
칸 라이온즈 (Cannes Lions)는 클리오, 뉴욕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광고제입니다. 광고제에는 학생들이 출품할 수 있는 학생 부문이 따로 있는데 칸 라이온즈의 학생 부문은 Future Lions라고 해요. Future Lions의 주제는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지난 3년간 없었던 아이디어를 내는 것입니다. 매년 4월에 주제에 맞는 작품들을 출품 하면 출품작 중에서 100팀을 먼저 선발해요. 100팀 안에 들면 shortlist에 올랐다고 메일로 연락이 옵니다. 그 후 쇼트리스트 중에서 단 5팀만이 Winner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게 됩니다. 올해는 전세계 69개국에서 1900작품이 출품 되었고, 그 중 5작품이 위너가 될 수 있었어요. 이번 위너 5팀 중 3팀은 스웨덴 학생들이었고, 한 팀은 미국 유학 중인 중국 학생들이었어요. 나머지 한팀은 저희 였고요.
Q. 그렇게 큰 규모의 대회인 만큼, 미래의 광고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꿈의 무대일 것 같아요. 지원 씨는 어떻게 이 대회에 대해 알게 되었고, 대회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Future Lions는 광고제 중에서도 누구나 꿈꾸는 꿈의 무대이기 때문에 원래 Future Lions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수상할 수 있을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죠. 평소에 하성권 멘토님께 광고, 아이디어 내는 법 등을 배우면서,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올 때 마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번에 상을 받게 된 북메신저 인데요. 어떤 한 공모전을 목표로 작품을 만들기 보다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수많은 수정과정을 거쳐 case study 영상으로 만들었어요. 그 후, 경우에 따라 출품기간에 따라서 clio awards, new york festivals, d&ad, future lions 등에 출품을 했었어요. 공모전에서 꼭 상을 타고야 말겠어 이런 마음보다 내 아이디어가 하나의 작품으로 발전되어 만들어지는 과정들이 힘들기도 했지만 아주 재미있어서 그 동안 아이디어를 내며 많은 작품들을 만들 수 있었던 갓 같습니다.
▲고지원씨와 팀원들의 모습
Q. 이번 대회를 준비한 구체적인 과정이 궁금해요! 어느정도의 기간을 거쳐 어디서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일단 전체적인 준비 기간은 2015.5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인데요. 아이디어가 나온 후 1~2주 정도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좀 더 구체화했어요. 그리고 아이디어 Case Study 영상을 만들기 위한 스크립트를 작성했습니다. 영어가 조금 부족하다 보니 영어 스크립트를 작성 할 때에는 멘토님이 조금 도와주셨어요. 이 외에도 한글 스크립트나 아이디어 회의 할 때 어떤 부분이 더 좋은지 지도해 주셨습니다. 스크립트가 다 나온 후에는 본격적으로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같이 대회에 나갈 팀원들이 합류해서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저희 팀이 국민대, 홍익대, 중앙대 학생으로 이루어져있거든요. 서로 학교가 다르다 보니 주로 수업이 끝난 저녁에 모여서 작품을 만들었어요. 물론 밤을 새는 일도 비일비재 했지요. 그래도 서로 잘하는 부분을 맡아서 작품을 완성도 있게 만드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상 만드는 것만 하면 2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팀원들의 학교가 다 다른게 흥미로워요!) 네! 멘토님의 소개로 이번 팀원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모두 디자인을 전공한 Art Director 입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합쳐져 시너지를 이루었기 때문에 북메신저가 좋은 결실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수상작 Book Messenger 캡쳐
(출처: https://vimeo.com/169606988 )
Q. 수상작인 Book Messenger는 어떤 프로젝트인지 궁금해요! 본인의 수상작에 대해 설명 부탁드릴게요! 또한 어떻게 이런 프로젝트를 생각하시게 되었나요?
Book Messenger는 페이스북 메신저 내에 펭귄북스 Book Messenger 앱을 설치하여 아이들이 메신저 채팅을 통해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 입니다. E-Book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실질적 사용자는 적고, 아이들이 이용하기에는 흥미도 떨어지고 어려움이 많잖아요. 하지만 북메신저는 아이들이 메신저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고, 특히 메신저에 질문을 하면 답을 해주는 방법을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 등이 굉장한 차별점 입니다.
제가 이번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게 된 계기는 바로 조카 덕분이에요. 평소에 조카가 아이패드만 하고, 책은 읽기 싫어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거든요. 하지만 아이패드를 통한 핑크퐁같은 교육 앱은 흥미를 갖고 좋아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 5월, 페이스북 F8 컨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메신저 내의 앱스토어를 발표했습니다. 저는 그 플랫폼을 이용하면 아이들이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여, Book Messenger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어요.
▲ (좌) 부상으로 받은 기념품들. (우) 상을 받기 위해 무대로 올라간 모습
Q. 큰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소감이 남 다를 것 같아요. 수상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워낙 Future Lions는 전세계에서 수많은 작품들이 출품되기 때문에 출품 하면서도 수상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전세계에서 5팀만을 뽑는 위너에 뽑혔다고 AKQA로 부터 연락이 와서 정말 믿기지 않았어요. 사실, 작년에도 쇼트리스트 후보작에 제가 낸 작품으로 2작품이 올랐었는데 그 때는 그 길로 만족해야 했었어요. 그리고 올해에 3개의 작품을 냈는데 그 중 1개가 쇼트리스트에 올랐다고 또 메일이 온 거예요. 위너가 되겠다는 기대보다는 ‘이번에도 그냥 여기서 그치겠지.’ 하고 그 후론 약간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시 메일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연락이 와서 멘토님한테 얘기를 했더니 너희 위너 된 것 같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 때부터 긴가민가하면서도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진짜 다음날 런던 akqa라는 광고회사의 그룹 CD분께서 너희 위너라고 전화가 왔어요. 근데 영어가 안되니까 그냥 감탄사만 나열하다가 2분만에 전화를 끊었어요. 대단한 회사에서 전화가 온 건데 말이죠.(웃음) 그 후로도 계속 믿기지 않아서 벙 쪄있었던 것 같아요. 그 뒤로는 너무 정신이 없었어요. 비행기 표도 예약하고 마케팅 팀이랑도 수시로 메일을 주고 받았어요.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제가 칸에 도착했더라고요. (웃음) 수상소감이라고 하면…음..모르겠어요. 절대 되지 않았을 것 같았거든요. 막연하게 올해가 아니라 2년뒤까지 바라보고 있었는데 뜻 밖에도 운 좋게 받아서 되게 믿기지도 않으면서 기분도 좋아요.
Q. 수상하고 나서 주위의 반응들은 어떤가요?
일단 부모님께서 가장 좋아하셨고, 부모님 만큼이나 멘토님이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그 전부터 계속 상 타야 된다고 하셨거든요. 상 탔으면 좋겠다고 거의 1년 반 정도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상을 탔다고 말을 하니까 저희보다 더 좋아하셨어요. 오히려 제가 좋아해야 하는 느낌을 뺏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웃음) (큰 상을 받았는데 축하하는 의미에서 파티 같은 건 안 하셨나요?) 출국하기 전에는 팀원 4명 중에 2명이 한국 외국계 광고회사 인턴 중이라 거의 매일 야근을 해서 메신저로만 얘기를 하다가 출국을 했어요. 그런데 칸에 있는 동안은 매일 파티를 해서 정말 즐겁게 놀 수 있었어요.
▲ 시상을 위해 무대로 올라온 Ian Wharton (왼쪽에서 첫 번째)
Q. Book messenger에 대한 심사위원분들 및 관계자분들의 평가는 어땠나요?
이안월튼(Ian Wharton)이라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계시는데 이번 퓨쳐라이온즈 자체를 총괄하시는 분이세요. 그 분이 “5팀 중에 너희 아이디어가 제일 마음에 든다. 아주 심플하고 교육적인 아이디어라 좋다.” “내가 아직 아기는 없지만, 만약 나중에 아빠가 된다면 나는 내 아기가 디지털 기기를 갖고 놀게 할 것이다. 디지털 기기는 이처럼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너희가 정한 이 문제점에 대해서 나는 아주 공감한다.” “이 문제점에 아주 많이 공감이 간다. 공감이 많이 가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아이디어이다.” “우리도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책을 읽게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었다. 그런데 너희가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셔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상 받은 것 자체도 기분 좋은 일 이지만, 관계자 분에게 직접적으로 칭찬을 들으니까 더욱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Q. 칸을 직접 방문해보니 어떻던가요?
칸에서의 경험은 한 순간 한 순간 모두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그 동안 인터넷에서만 보던 전세계 유명 광고인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과 파티 등에서 만나 이야기하고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겐 엄청난 경험이었고 영광이었습니다. 칸에서의 모든 순간이 그립고, 아쉬워요. 그리고 칸에 다녀와서 느낀 것이 있는데 포트폴리오와 실력만큼이나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평소 동양인의 특성이 약간 샤이하다는 걸 듣기만 했지 실감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조금 실감하게 된 것 같아요. 저희 팀이 다른 팀에 비해서 약간 겸손한 경향이 있었고 자기 어필도 부족했던 것 같아요. 스웨덴 팀은 확실히 자기 어필을 굉장히 잘 하는 걸 느꼈고 항상 자신감에 차 있었어요. 자신이 있는 부분에 대해 어필을 굉장히 잘 하더라고요. 그리고 언어적인 부분에서도 저희보다 훨씬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걸 보면서 저희 팀이 아무래도 다른 팀에 비해서 영어가 부족한 것이 아쉽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스웨덴 학생들한테 너희 정말 영어 잘 한다. 왜 이렇게 잘하냐고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자기들은 어릴 때부터 자막 없는 영어비디오를 보면서 배운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일단 학원에 가서 문법배우고 그러잖아요. 이번에 칸에 있으면서 그런 문화차이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비치파티가 열렸던 해변의 모습
Q. 수상팀들에게는 공식 일정 스케쥴이 나온다고 들었어요. 일정 소화하면서 힘들진 않으셨나요?
네, 수상하고 나면 수상 팀들에게 공식 일정 스케쥴을 나눠줘요. 일단 Akqa 관계자 두 분과 두 번의 인터뷰가 있었어요. 이외에 라디오 인터뷰 1개, future lions winner들과 공식 사진 찍기, 오프닝 파티, akqa&google 관계자 분들과 함께하는 future lions 애프터 파티, 구글 비치파티, 페이스북 비치파티, 세미나 등등 많은 스케쥴이 있어서 더욱 바쁘게 시간이 흘러간 것 같아요. 일단은 공식일정 중에 인터뷰가 있다 보니 계속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건 역시 영어에요.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다 보니 질문도 제대로 못하고 말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영어가 안되니까 어필도 제대로 못했던 것이 너무 답답하고 아쉬웠어요. 그래도 팀원 중 한 명이 영어를 잘 하는 편이라 다행이긴 했지만, 원활하지는 않았으니까 너무 답답했어요. (한국에서는 비치파티 같은게 흔하지가 않은데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셨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파티를 즐기면서 아 내가 내 안에 있는 끼를 몰랐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파티 같은 분위기를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하는? (웃음) 그리고 스웨덴이 3팀이라 그 친구들끼리만 놀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같이 놀아서 좋았어요. 평소에는 어색하던 친구들도 파티가 시작되면 We are the one이 되는거죠. (웃음) 그리고 여기서 평소 굉장히 동경하던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Q. 큰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좋은 경력을 쌓게 된 만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도 분명할 것 같아요. 본인이 꿈꾸는 미래의 진로는?
저는 디지털 광고 쪽으로 관심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이번에 주최했던 AKQA나 RGA라는 회사에 좀 더 관심이 가는 편이에요. 이 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은데 너무 엄청난 회사라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네요. 디지털 광고라는 게 막연하긴 한데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는 광고를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예쁘기만 하고 디자인만 있는 광고보다 우리의 인식을 일깨우는 아이디어가 들어있는 광고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막연하게 뭐를 바꾸겠다는 게 아니라 작은 것 이라도 우리의 고정관념을 뒤집을 수 있는 광고를 만들고 싶어요. 항상 세상의 변화와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세상을 좋게 변화시킬 수 있는 아트디렉터가 되고 싶어요. 현실에 절대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며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칸 퓨쳐 라이온즈의 트로피
Q. 광고인을 꿈꾸는 전국의 후배들에게 정말 큰 롤모델이 되어준 것 같아요. 미래의 광고학도를 꿈꾸는 국민*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솔직히 단지 공모전을 위한 공모전과 아이디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그건 단지 스펙을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겠지요. ‘공모전에 출품해서 꼭 상을 타고야 말겠어!’ 이런 것 보다 평소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새로 나온 기술과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요즘 사회 이슈가 무엇인지 등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펙을 위해 한 줄 넣기 위한 공모전을 한다면 그건 반대하는 편입니다. 평소에 늘 세상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하나하나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시켜 작품을 만들다 보면 좋은 결실을 맺는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늘 자신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갖고 발전시켜 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하려는 일에만 집중하다 보면 끝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히 자기소개서에 몇 줄을 더 채우기 위해 대외활동이나 공모전을 하는 모습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어려운 취업과 과도한 스펙 경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중요한 지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오늘 잠들기 전,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뭔지 생각 해 보는 것은 어떨까.
Book Messenger from Jiwon Ko on Vi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