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Opera plus 두번째 이야기, 개교 69주년 기념 공연 <피가로의 결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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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공기가 건물마다 스며들어오고 나지막이 어둠이 내려앉은 늦가을의 어느 날, 유난히 밝고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던 곳이 있다. 작년 11월,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던 돈죠반니에 이어 올해에도 역시 오페라플러스 공연이 열리는 콘서트홀이 바로 그 곳이다. 이번에 만나볼 작품은 모차르트의 ‘Le Nozze di Figaro (이하 피가로의 결혼)’이다. '피가로의 결혼'은 매년 해 오던 음악학부의 큰 연례행사일 뿐만 아니라 개교 69주년을 기념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의미가 담긴 공연이다.11월 10일과 11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을 국민*인에게 소개한다.
모든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기까지에는 그동안의 준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피가로의 결혼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은 모두 자신이 맡은 배역에 몰두하여 매 순간 순간 나오는 감정들을 모두 잡아내기 위해 노력하였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피가로의 결혼을 꾸미는 모든 학생들의 모습에서 한 장면이라도 장난으로 넘어가지 않고 진지하게 임하는 태도를 볼 수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공연의 성공을 예견이라도 하는 듯 예술관에서는 학생들의 노랫소리와 피아노의 선율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퍼져 나아갔다. 모든 준비가 끝난 공연 당일, 콘서트홀 앞엔 피가로의 결혼을 보기 위해 찾아온 수많은 발걸음이 줄을 지었고 이내 관람석은 만석을 이루었다.
모차르트가 작곡하고 다 폰테가 작사한 피가로의 결혼은 보마르셰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피가로의 결혼은 모차르트 오페라 중에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코지 판 투테>, <돈 죠반니>, <피가로의 결혼>” 이른바 ‘다 폰테 3부작’ 부파 작품 중 하나이다. 피가로의 결혼은 제목 그대로 피가로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결혼식 날 아침, 피가로와 수잔나는 결혼준비에 정신이 없다. 하지만,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둘의 얼굴에선 설렘과 기쁨이 보인다. 하지만 백작은 신부의 첫날밤을 가져가는 초야권을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계획을 짜며 수잔나에게 흑심을 품고 접근한다. 백작의 속셈을 알게 된 피가로와 수잔나는 백작을 대항하기 위한 그들만의 계획을 세운다. 바람둥이 백작 때문에 외로움에 사무친 백작부인도 그들의 계획에 동참하게 되면서 그들이 어떻게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지를 담고 있는 공연이다.
경쾌한 피아노 소리가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그 이후부터 막이 오르고 내릴 때마다 관객들은 점점 피가로의 결혼에 빠져들었다. 유명한 오페라인 만큼 대중적으로 익숙한 멜로디에 절로 리듬을 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들의 재치 있는 연기가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 층 더 부드럽게 풀어주었고, 진지한 노랫소리에는 모두가 숨을 죽이고 주인공이 된 것처럼 노랫말을 느꼈다. 마지막 4막이 끝이 나자마자 그 동안의 쉴 새 없는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 주는 듯 관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와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번 공연에 오르게 된 배우들의 얼굴에도 이내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공연에 임한 배우들부터 교수, 스태프까지 한 자리에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피가로의 결혼은 마무리 되었다.
Q. 맡은 역할은 무엇이고 공연을 끝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Q. 피가로의 결혼의 장르였던 오페라 플러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Q. 공연을 끝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많은 학생들이 노력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관객들도 즐겁게 즐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피가로의 결혼은 12월에 창의인성센터라는 곳에서 다시 공연을 해요. 작년에 돈죠반니 공연을 보신 분 중에서 자신이 속한 센터에서도 공연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피가로 작품을 본인이 속한 센터로 초청을 하게 된거죠. 창의인성센터의 하늘공연장이라는 곳에서 공연을 하게 됩니다. 이 센터는 창의 인성교육을 예술이나 다른 분야를 통해 교육을 하는 곳인데, 그 곳에 적합한 공연콘텐츠로 저희가 선정이 된 거죠. 아무쪼록 오늘 오신 관객들과 학생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다음에도 좋은 공연을 통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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