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차별없는 배움과 국민*의 소통과 이해가 돋보이는 그곳, 장애학생지원센터 | |||
---|---|---|---|
우리 대학, 국민대학교의 설립자는 누구인가? 그렇다. 해공 신익희이다. 국민 계몽을 위한 참된 교육을 외친 독립운동가인 신익희 선생의 동상은 본부관과 법학관 사이에서 사시사철 내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북한산을 향해 뻗어 있는 그의 손에서 국민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을 실천하고자 했던 그의 교육 이념이 강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평등한 교육, 차별 없는 배움을 앞세웠던 해공 신익희의 교육 이념이 돋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장애학생지원센터이다. 배움에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학교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 그리고 더불어 국민*인들의 소통과 이해가 이루어지는 그곳!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어떤 업무들을 지원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국민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30조(동법 시행령 제31조)와 「장애인 차별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근거하여 장애학생들의 학업수행과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개소 이전에 장애학생 지원 업무는 본래 학생지원팀 소관 업무였으나 우리 대학의 장애학생 수가 늘어나고 장애학생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지원의 필요성에 따라 2011년 4월에 장애학생 지원센터라는 부속기관으로 독립하여 개소하게 되었다. 현재 복지관 411호에 위치한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학생들의 학업 및 학교생활지원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복지 지원 서비스 요청을 위한 등록신청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이는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장애학생의 원활한 학업수행을 위해 학생 본인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합한 절차와 방법을 적절히 지원하기 위함이다. 본교 입학이 예정되어있거나 현재 재학 중인 장애학생 모두 신청 가능하며 상시로 지원할 수 있다. 장애학생 등록요청서 1부, 장애인 복지카드 사본 혹은 장애인 증명서 1부,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1부 총 3부의 서류를 장애학생지원센터 직접 방문 혹은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여 접수하면 된다. 복지 지원 서비스 요청 접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로 연결되는 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http://www.kookmin.ac.kr/site/resource/board/academic/3014)
특히,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업무 중 장애학생이 잘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학습 보조공학기기 대여와 장애학생 도우미 지원이다. 먼저 학습 보조공학기기 대여는 값비싼 보조공학기기를 대여함으로써 개인 부담을 경감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학습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장애학생지원센터에 구비되어 있는 공학기기는 강의 대필용 노트북 4대, 속기 키보드 1대, 독서 확대기 1대, 휠체어 1대이다. 그리고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는 계속해서 학습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장애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있다.
장애학생 도우미 지원은 장애등급이 있거나 또는 심사를 거쳐 지원 필요성이 인정된 학부 및 대학원생 중 도우미를 희망하는 장애학생에게 일반 도우미(학생) 및 전문 도우미를 배정해주는 업무이다. 도우미들은 장애학생의 이동 편의 및 학습활동을 지원하며 각종 장애 인식 개선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 일반 도우미는 인력 필요 현황에 따라 각 학기 별로 교내에서 모집하고 있고, 센터 내 전문 도우미는 현재 속기사 1명이 있다. 도우미 지원 유형에는 강의 대필, 시험 대필, 이동 지원, 생활 지원, 튜터링, 타이핑 지원 등이 있다. 일반 도우미는 학기마다 우선적으로 수강신청된 장애학생의 시간표에 따라 시간이 맞는 지원자들 중에 선발된다. 선발된 일반 도우미 학생들은 국가 근로 장학생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원 방법은 장애학생지원센터(02-910-5001~2)나 홈페이지에 문의하면 된다.(http://cafe.naver.com/ablekmu)
장애인 편의 시설 민원처리 업무는 교내에 설비되어 있는 여러 장애인 편의 시설들을 관리하고, 편의시설에 대한 장애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하여 편의 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재정비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교내에는 휠체어 리프트기, 점자 블록, 입구 경사로, 장애인 전용 화장실, 장애인 전용 주차장 등 여러 장애인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편의 시설 주변에는 도움 요청 안내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장애학생 취업 및 진로 지도 지원 업무는 장애학생들에게 경력개발센터나 학생생활상담센터 등 타 부서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들이나 장애인 취업 공고에 대한 정보 전달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2013, "소통카페, 장애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 내가 너 되어 통하다" 행사 현장 ▲2014, 오~해피 베이커리 빵 나눔 행사 현장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는 장애학생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업무 외에도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 습득 및 배려 문화 정착과 장애 이해를 위한 다양한 행사들도 개최하고 있다. 외부 복지관과 연계하여 200명 내외의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장애 이해 행사를 진행하거나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도 한다. 2013년에는 장애인들의 생활을 체험해보는 “소통카페, 내가 너 되어 통하다.”라는 장애인식 개선행사가 있었고, 2014년에는 장애인들과 교내 일반 도우미들이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빵과 커피를 나눠주는 빵 나눔 행사가 있었다. 이렇게 장애학생지원센터는 교내 구성원들의 장애인식을 개선시키고 올바른 장애 이해를 돕기 위해 연중 1회 내지 2회로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으며, 올해의 행사는 2학기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대왕은 장애인을 위한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장애인 복지정책으로 진휼 정책을 펼치기도 했고, 인재 등용에 있어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차별을 두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모습들에서 세종대왕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편견으로 구분 짓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한 태도를 본받아 우리도 서로에 대한 존중, 진정한 소통과 배려로 함께 가고자 한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을 넘어 국민*인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로 단단히 묶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