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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5 국민*人 환영 음악회, 그 울림으로 전하는 인사

신입생들이 환영을 받는 방법은 다양하다. 선배와 마주 앉아 술을 한 잔할 수 있고, 동아리 또는 학회에 속해 새로운 문화를 배울 수도 있다. 2015 국민*人 환영 음악회(제2회 KM Alumni Orchestra 정기연주회)는 대부분의 신입생들이 접했을 대면식보다 다소 특별했을 경험을 제공했다. 음악이라는 수단을 통해 예술대학 음악학부 관현악전공자들만의 개성을 살린 것이다. 관현악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아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행사의 취지를 살려냈다. 지난 3월 13일 금요일, 국민대학교 경상관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2015 국민*人 환영 음악회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글과 영상으로나마 즐겨보도록 하자.

 

“국민*人 환영 음악회는 타이틀대로, 새내기들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행사가 기획됐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예술대학이 주관이지만, KM Alumni Orchestra의 주로도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참여한 음악회입니다. 음악 전공을 해야 즐길 수 있는 어려운 곡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습니다. 평소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익숙한 곡, 활기차고 경쾌한 곡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생뿐만 아니라 교수, 재학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 예술관 관현악 연습실에서 연습하는 KM Alumni Orchestra 단원들

환영 음악회가 열리기 하루 전, 예술관 관현악 연습실에서는 KM Alumni Orchestra 단원들의 연습이 한창이다. 예술관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익숙한 음악에 잠시 귀를 기울였다. 관현악단은 수십 명의 단원들이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를 연주하는 것으로 하나의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 냈다. 국민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69주년을 바라보지만, 음악대학의 역사는 98년도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비교적 오래됐다고 볼 수는 없다. 음악대학 설립 이후에도 동문 간의 모임이 활발하지 않았지만, 작년 제1회 KM Alumni Orchestra 정기 연주회를 계기로 선배, 후배, 교수들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 경상관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2015 국민*人 환영 음악회( 제2회 KM Alumni Orchestra 정기연주회)

음악회는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Eugene Onegin)' 중 일부인 폴로네이즈(Polonaise)로 시작됐다. 차이코프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은 러시아 작가 푸시킨(Aleksandr Seraggvitch Pushkin)의 소설을 원문으로 만들어진 오페라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그 중 폴로네이즈가 연주됐다. 이어서 박지수 양과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협주곡,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Violin Concerto No.5 in A Major K.219 “Turkisch” 1st Allegro aperto가 연주됐다. 악단과 함께 바이올린 솔로 연주가 돋보인 무대였다. 다음으로 비제(G. Bizet)의 카르멘 모음곡(Carmen Suite)이 이어졌다. 그리고 임하영 씨와 오케스트라의 첼로 협주곡인 엘가(E. Elgar)의 Cello Concerto in e minor Op.85가 연주됐다. 마지막으로 최성환 편곡의 아리랑, 국민대학교 교가가 콘서트홀에 울려 퍼지며 공연이 마무리됐다.

 

아시아음악가연맹콩쿠르 금상, 서울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콩쿠르 입상, 프리모 깐딴떼(The Primo Cantante) 협연 등의 경력을 갖추고 있는 바이올린 솔리스트 박지수 양은 “재학생으로서 졸업하신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서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영광스러운 경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아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W. A. Mozart 곡을 골랐습니다. 쉬워보일지 몰라도 음 하나하나 완벽하게 연주하지 않으면 지루한 곡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음악회를 통해 기본기를 다질 수 있었어요.”라며 음악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스위스 Boswil 초청연주, SOC 시흥챔버오케스트라 수석역임 등의 경력이 있는 첼로 솔리스트 임하영 씨는 “저는 국민대학교 졸업생이예요. 지금은 본교에 출강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어요. 함께 연주한 이들 대부분이 제자이자 후배들이기에 더욱 애착이 갔고, 음악회를 통해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KM Alumni Orchestra단원으로서 국민*人 환영 음악회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KM Alumni Orchestra활동이 활성화되어 동문들이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된다면 좋겠습니다.”라며 모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었다.

 

관현악의 매력은 다양한 악기들이 이루는 조화로 설명할 수 있다. 신입생들은 이전엔 서로 마주친 적이 없는 남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민대학교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새로운 조화를 이뤄나갈 것이다. 이번 행사는 2015 국민*人 환영 음악회인 동시에 제2회 KM Alumni Orchestra 정기연주회였다. 신입생들만이 아니라 졸업생, 재학생, 교수가 모여 함께 음악을 즐기며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을 것이다. 밝고 활기찼던 음악회의 분위기만큼 앞으로의 일도 그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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