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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내 손으로 만드는 북악! 민주주의의 꽃, 뜨거웠던 투표 현장의 이모저모

 

학창시절을 지나 20살이 되면서, 우리들이 성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과 자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내 마음대로 시간표를 만들 수 있는 자유로운 수업 시간표, 밤늦게까지 기울일 수 있는 술 한 잔, 지도 한 장과 열정만 들고 떠나는 낭만적인 배낭여행. 이처럼 20살을 넘는 순간 우리에게 앞에 다가오는 낭만과 혜택들은 무척이나 많다. 이처럼 성인이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수많은 선택지들, 그 중에서도 술과 연애, 여행보다도 어쩌면 더욱 값지고 소중하며, 우리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수 있는 멋진 선물이 바로 ‘투표’다. 민주주의 꽃이자 대한민국의 어엿한 성인으로서 가장 첫 번째로 행사할 수 있는 뜻 깊고 소중한 권리가 바로 투표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북악의 교정 곳곳에선 국민대학교를 이끌어갈 제47대 차기 총학생회 후보와 각 단과대 대표를 선출하는 투표 행사가 진행되었다. 서로 바쁜 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질서 있게 투표하고, 자신의 소중한 권리 행사를 마다하지 않았던 멋진 국민*인들. 이틀 동안 캠퍼스를 뜨겁게 만들었던 투표 현장의 이모저모를 담아왔다.

 


  ▲투표 행사의 각 단과대별 진행 모습. 북악관(上), 법학관(下)

 

이번 제47대 총학생회 선거는 각 단과대 대표 선거, 졸업 준비 운영 위원회 선거와 함께 진행되었다. 총학생회 선거의 경우, 선거 시행 세칙이 보다 세부적으로 변경되었으며 공동정책토론회와 합동 공청회 등을 거치고, 2주 동안의 유세기간을 가진 후 5일부터 26일까지 각 단과 대학 건물과 복지관과 같은 학생 편의 시설 내부를 포함하여 교내 모든 시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투표 행사가 진행되었다. 각 후보들의 선본이 공정하게 혼합되어 구성된 단과대별 투표소는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이번 선거의 총 투표 참여율은 집계 결과 62.45%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최종적으로 소통 선본이 44.19%(2965표), 역전 선본이 35.56%(2386표)의 득표를 하여 제 47대 총학생회로 소통이 당선되었다. 재작년 투표율이 58.11% 이고 작년 투표율이 59.5%이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약 3% 오른 셈이다. 직전 총학생회였던 ‘리필’의 행보와 관련하여 발생되었던 많은 이슈들도 원인의 일부분으로 작용하여, 근래 몇 년 동안 가장 많은 학우들의 참여와 관심이 돋보였던 투표 행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이틀이었다.

 

   ▲자연관(上)의 투표소와 복지관(下)에서 운영된 투표소의 모습

 

이번 투표는 북악관, 조형관, 과학관등의 단과대학 건물들을 포함하여 총 10곳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보다 높은 투표 참여율을 이끌어내고, 수업 일정으로 강의실을 이곳저곳 옮겨 다녀야 할 수 있는 학생들의 제한 사항을 고려하여, 학생들이 식사를 위해 자주 방문하는 복지관에도 투표소를 설치하여 운영하였다. 학생들의 이동 동선과 시간을 조금 더 배려하여 준비한 선거 관리 위원회의 준비를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번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제한된 이틀 동안의 투표 기간 동안 다른 년도보다 더 높은 학생들의 참여율과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경상대학과 경영대학의 합동 운영 투표소의 모습. 후보들이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上)

 

거의 모든 단과대 건물 내부에서 투표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틀 동안 북악의 교정 어느 곳에서나 쉽게 투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 바로 경상관 1층 건물에서 진행되었던 경상대학과 경영대학의 투표 진행 현장이었다. 타 단과대학들에 비해 학생 수가 많은 경영대학과 경상대학의 특성을 고려하여 두 단과대가 하나의 합동 투표소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가장 규모가 큰 투표소이기도 했다. 다른 투표소들과는 다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모습은 바로 경상대학과 경영대학의 각 학생회에 출마한 후보들의 투표 독려 모습이었다. 한 명의 후보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하여,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고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학우님들 투표 부탁드립니다!’ 연신 목청을 높였다. 당선 여부에 상관없이, 차기 학교를 이끌어갈 학생 대표 후보들로서 갖춰야 할 당당함과 포부를 엿 볼 수 있었다.

 

  

 Q.저기 잠시만요! 안녕하세요~! 혹시 투표하셨나요?  
네! 당연히 했죠. 아까 점심 먹고 와서 친구들이랑 바로 했어요.

Q.지금 이렇게 투표가 학교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런 풍경을 보니 느낌이 어떠신가요?
사실 제가 국제학부 학생회로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저번 주 금요일에 국제학부 학생회 선거를 진행했었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의 참여가 적어서 조금 안타깝고 아쉬웠었거든요. 하지만 올 해 총학생회 선거는 후보자들이 어느 때보다 더 선거 유세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그래도 우리 학교에 모교를 위해 의식 있고 깨어있는 학생 분들이 아직 이렇게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같은 국민대학교 학생으로서도 뿌듯하고 보기 좋았었습니다. 오늘 투표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Q. 학교 내에서 이렇게 투표가 진행되더라도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 학생들이 아직 꽤 많은데, 그런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 생각에는 학생들이 지금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선거 기간에 투표 권리를 실천하고 참여하는 유권자들의 참여율이 적으면 적을수록 사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입장에서도 은연중에 유권자들의 태도처럼 말 그대로 ‘대충’ 마음을 먹고 선거에 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권리를 실천하고 학교의 주인으로서 이런 행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할수록, 국민대학교를 대표하는 학생 대표들도 그만큼 더욱 노력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학교를 이끌어 주실 거라 믿어요.

Q.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롭게 활동하게 될 국민대학교 학생 대표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먼저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웃음). 단순히 학생 대표라는 ‘직책’이나 ‘감투’를 바라고 임하는 학생회 활동이 아니라,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얼굴로서 누구보다 학교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학생들의 사소한 복지 사항 하나하나까지도 챙길 줄 아는 학생 대표 분들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국민대학교에 계속해서 입학하게 될 새로운 신입생들에게도 보다 멋지고 자랑스러운 학교가 되어줄 수 있도록 가장 앞장서서 학교 발전을 이끌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학생회가 되길 바랍니다. 파이팅!

 

  

 Q.안녕하세요! 오전부터 계속 투표소를 운영하시느라 계속 바빠 보이시던데, 투표소는 언제 어떻게 운영되나요?
이번 총학생회 선거와 단과대 선거 관련 투표소들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운영되며 교내 운영 중인 대부분의 투표소들은 오전 9시 반부터 마감 및 정리 시간을 포함해 오후 6시15분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녁까지도 학생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따로 예외를 두기도 하는데, 콘서트홀 쪽에 위치한 경상관 같은 경우는 더 높은 투표 참여율을 위해 운영 위원회에서 자발적으로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 투표소를 운영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Q.학생 위원회로서 투표소를 운영하시니 현장 분위기가 어떤가요?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나요?
그럼요. 기대했던 것보다도 학생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어요. 저 같은 경우는 예술관 쪽에서 계속 위치해서 투표소를 운영했는데, 예술관 학우분 들은 투표소를 보거나 지나가시는 경우에는 대부분 선뜻 투표에 참여하시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 기분이 뿌듯합니다.

Q.운영 위원회로서 투표에 아직 참여하지 않았거나, 이미 참여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무 뻔한 말이긴 하지만, 투표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나, 학교의 주인인 학생으로서나 저희가 꼭 행사해야할 저희의 소중한 권리잖아요?(웃음)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지 뭐.’, ‘나는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런 건 관심 없어’라는 식의 마음가짐은 학교의 입장에서나, 우리 학생들 스스로나 좋은 방향으로 발전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정말 사소한 거지만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이 바로 투표니까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출마한 후보는 누가 있는지,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지에 대해서 조금만 살펴보고 투표 권리를 행사한다면 그것만큼 멋진 대학생들이 또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대한민국의 어엿한 성인으로서, 우리가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수많은 권리와 혜택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스스로 늘 되새기고 마음속에 간직해야할 ‘주인의식’이다. 다른 사람의 선택과 강요로 주어지는 상황과 배경은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진짜 자유’가 아니다. 타인에게 기대지 않고, 정말 조그만 관심과 사소한 노력을 통해서 우리는 얼마든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스스로가 속한 삶에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다. 그 어떤 금전적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지고 귀한 권리. 크고 원대한 포부가 비록 아닐지라도, 내가 속한 학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권리를 행사 할 때, 비로소 우리는 당당하고 떳떳한 ‘진짜배기 어른’이자 우리 삶의 주체로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내게 주어진 권리와 자유를 그 어떤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멋지게 실천할 수 있는 국민*인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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