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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국민*인의 일주일을 사진으로 기록하다2 <방학편>

 어김없이 찾아온 겨울 방학,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계획한 것들은 잘 지키고 있는지, 혹은 나 혼자만 아직 길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문득 궁금해진다. 여기 한 학생의 일주일의 사진으로 기록해보았다. 오늘 하루, 내가 시간을 잘 활용했는지 낭비한 시간은 없는지 한번 돌아보자. 그러다보면 방학이 끝날 즈음엔 보람찬 방학이 되어있을 것이다. ‘국민*인의 일주일을 사진으로 기록하다’ 이번엔 방학편이다.

 

 

+ 오늘은 친구와 함께 대학로를 찾았다. 평소 대학로에서 전시회도 관람하고 콘서트에 갈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곳인데, 학기 중엔 바빠서 짬을 내지 못했다. 이 날은 친구와 함께 소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했다. 끝나고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거리를 하나 더 만들어서 기뻤다. 연극을 보고 나오는 길, 거리의 악사들의 연주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오랜만의 문화 공연, 방학이니 만큼 자주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 같은 과 동기들과 시간을 내어 스키장에 갔다. 하얀 눈을 보니 내 마음도 깨끗해지는 듯 했다.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으며 친구들과 함께 스키장에 오니 무척 설레고 신났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리프트를 타며 스키장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문득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이 참 소중한 추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인들도 올 겨울,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라도 여행을 가보기를 추천한다.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평소 전공 공부에 관심이 많은 학회 친구들과 모여 구성한 행정정책학부 정책토론학회. 함께 모여서 정책 현안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 날도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다. 토론을 하면서 더 깊이있게 전공공부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토론이 끝난 후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으며 각자 어떤 방학을 보내고 있는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어서 참 뿌듯했던 하루!

 

+ 방학이라고 놀기만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내가 싫은 분야의 공부를 하기도 싫다.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관련 과목인 한국사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한국사 자격증을 올 방학엔 따보려 한다.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에 와서 관련 자료들을 찾았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니 문득 나도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도 읽고, 인터넷 강의도 찾아서 자격증 공부에 매진하다보면 국사 지식도 얻고 자격증도 딸 수 있을 것이니 일석이조 !

 

 

+ 일주일에 한번은 책 읽는 날로 정해서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어보려 한다. 읽고 싶은 책 목록도 만들어놓았다. 이 날도 평소 자주 이용하는 성곡도서관에 들러서 책을 잔뜩 빌려왔다. 이번에 빌려 온 책은 자기계발관련서인데, 지금은 '리딩으로 리드하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내 인생을 내가 주체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조금씩 지식을 쌓아나가다 보면, 다음 학기엔 좀 더 발전한 내가 되어있겠지?

 

국민*인의 일주일을 사진으로 기록해보니
화장실 문 앞에 붙어있던 흔히 보던 그 문구가 생각난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거창한 계획, 지키면 좋지만 실패한다면 오히려 허탈함과 자괴감만 늘어갈 뿐이다. 어쩌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열광의 청춘이 아니라 한결같은 꾸준함이 아닐까.

살다보면 문득 하루하루가 새삼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국민*인이 라면 누구라도 좋다. 지금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달라. 당신이 보낸 자랑스러운 하루를 혼자만의 다이어리에 적어두기엔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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