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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정성진 총장 인터뷰-테크노디자인, 차공학 특성화
2000. 5. 15. 한국경제

"조형대학 입시에서 전통적인 석고데상이나 소묘 실기시험을 과감히 없애고 발상과 표현을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하는 방식을 처음 도입할 계획입니다."
정성진(60) 국민대 총장은 "복잡하고 형식적인 선발절차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암기력보다는 잠재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학생을 뽑는 쪽으로 전형방식을 개선할 생각"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총장은 검사출신으로선 처음으로 종합대 총장에 오른 인물. 대검 중수부장을 지내던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 부인의 상속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법족을 벗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에 유학한 뒤 일본 게이오대 객원교수를 거쳐 95년 국민대 법대 교수로 임용됐다.
정 총장은 수능등급제와 무시험 전형 확대 등 입시제도 개선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교사나 학생들이 공부를 덜 해도 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만큼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수업은 물론 봉사활동이나 특기, 취미활동을 정상적으로 한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데 유리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고교교육의 파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능등급을 9등급에서 15등급으로 좀 더 세분화하고 대학들도 자체 입학전형 기준을 좀더 빨리 발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국민대의 특성화 분야와 관련 테크노디자인과 자동차공학 분야를 먼저 꼽았다. 교육부의 고급인력양성 계획인 BK21사업의 지원대상에 뽑힌 만큼 외부적으로 강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정 총장은 " 한국학 정치학 법학 삼림 환경 정보관리 분야도 강점이 있다"면서 "외부의 평가와 학내 의견을 종합해 특화 분야를 고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적 연구환경과 특성화된 교육체계, 친화적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이를 통해 2000년대 중반에는 특성화 분야에선 국내 최정상, 그 밖의 분야도 상위권 명문사립대 수준으로 키운다는 '도약 2000'발전 계획을 밝혔다.
정 총장은 "사립대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자구노력과 함께 외부지원의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면서 "대학여건과 학문분야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화한 다음 학생들이 고르도록 하는 시장원리에 의한 등록금 제도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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