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국제 가구 박람회인 SSalone Satellite에 우리 대학이 한국의 대표 디자인 대학으로 초청되었다. Salone Satellite 는 올해 28주년을 맞으며 18개국 28개의 디자인스쿨 및 대학이 초청되었으며 만 35세 이하만 참여할 수 있는 전시로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초점을 맞춘 최초의 이니셔티브로 다수의 국제적인 스타급 디자이너를 배출시킨 전시로써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에 우리 대학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김민 원장) 라이프스타일‧가구디자인 랩의 전담교수인 최경란 교수의 지도 아래 가구디자인 관련 산학 및 스튜디오로 학부와 대학원이 함께 협력한 결과물로 디자인 및 전시를 진행하였다.
그림 1 국민대학교 소반 전시 현장
2023 Salone Satellite 전시의 주제는 "Design: Where you are going?" 으로 앞으로의 디자인 교육에 대한 방향의 이슈를 제안하였다. 국민대학교의 전시 테마는 [소반(Soban) ; low table] 이며, 지도교수인 최경란 교수의 교육방향인 ① 사용자 가치 ② 새로운 기능 ⓷ 문화의 재발견으로 전통 소반을 새로운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해 사용자 가치와 새로운 기능, 문화의 재발견 관점에서 해석하고, 단순히 검정색으로만 인지되던 칠기를 새롭게 컬러풀하게 개발한 한국의 옻칠 컬러를 덧입혀 많은 질문과 주목을 받았다.
그림 2 전시 현장 단체 사진
그림 3 국민대학교 소반 전시 현장
이번 전시에는 한국 전통 소반을 유저리서치를 통해 소반의 이동, 사용, 역할을 정의내리고 전통가구를 현대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형태로 디자인하여 Rediscovering 한 작품 총 15개가 전시되었다. 테크노 대학원에서는 산공 과제를 통해 OCDC 연구소, ㈜자코모와 협업하였고, 조형대학에서는 국민대학교 LINC 3.0의 지원을 통한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전체적으로 테크노 대학원 라이프스타일‧가구디자인 랩이 제작 및 구조 솔루션을 제공하였으며, 칠기 등의 제작을 통한 통합적인 작품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그림 4 국민대학교 소반 전시에서 작품 설명을 진행하는 안기 학생(좌측 하단)
이번 전시를 참여한 PhD 박사 프로그램의 중국 유학생인 An Qi 학생은 “국민대학교 라이프스타일·가구디자인랩 학생으로서 이번 밀라노 가구 박람회를 통해 'Sofan Folding Table'을 세계무대에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디자인에 대한 시야를 넓혔으며 세계 유수의 대학 학생들과 젊은 디자이너들 함께 디자인 트렌드와 관점을 논의하며 새로운 성과를 많이 얻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동양 디자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생각을 알게 됐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문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더욱 굳게 믿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고 교류하면서 다른 곳의 디자인이 어떻게 전개되고 산업화되었는지도 알게 되어 미래 디자인 직업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라고 밝혔다.
그림 5 국민대학교 소반 전시에서 작품 설명을 하는 박세원 학생 (좌측)
또, 테크노 라이프스타일‧가구디자인 랩의 석사 박세원 학생은 “이번 커피테이블을 제작하며 3가지 디자인적 관점을 가지고 바탕의 소재는 나무이지만, 속을 비우는 과정을 통해 이동이 용이하도록 실용성을 높였고, 공간과 가구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며 단독으로도 개성과 조형성을 갖는 디자인적 연구를 통해 심미성을 높였습니다. 인테리어 오브제로써 일상생활에서 영감을 불러일으키며 사용자를 고려한, 현대적인 실용성을 갖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옻칠 작업으로 직접 안료 조색을 통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컬러풀한 색을 만들어내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에 상주하면서, 관람객들과 작품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이탈리아 가구회사나 컬렉터 분들에게 많은 문의가 있어 더욱더 보람찬 전시였습니다.” 라고 밝혔다.
Salone del Mobile 는 이탈리아 가구 수출 촉진을 목적으로 1961년 시작되어 매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 박람회이다. 짝수 년도에는 주방과 욕실 가구 전시회, 홀수 년도에는 조명과 오피스 가구 전시회가 번갈아 가면서 개최된다. Salone del Mobile 전시는 올해 61회째이며 약 2000개의 업체와 31개국에서 온 550명의 디자이너도 참석 했으며 64개국에서 22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하였다. 방문자의 경우 22년도보다 15% 더 증가한 181개국 307,418명으로 집계되었다. 사이드 방문자는 약 100만명, 페이지뷰는 700만회를 넘겼으며 소셜 미디에서는 3천만 계정에 도달했고 6백만 이상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그림 6 Designed by 박세원, 박유빈
사용자 가치 : 이동하기 쉽고 다과와 다도를 즐기기에 적합하며 일상 생활에서 영감을 준다.
새로운 기능 :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의 융합가구이다.
문화의 재발견 : 한국의 전통 옻칠을 활용하여 세상에 하나뿐인 색을 구현한다.
그림 7 Designed by 안기
사용자 가치 :소반 미학의 문화적 의미를 유지하고 새로운 재료와 제작 방식 제안한다.
새로운 기능 : 소반의 이동성, 수납성, 편의성을 위해 접히는 구조로 설계한다.
문화의 재발견 : 온돌문화와 좌식문화를 고려하여 식사와 관련성이 높도록 디자인한다.
그림 6 Designed by 이순정, 박유신, 박민준, 양다인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LINC+)육성사업의 연구 결과로 국내기업 (주)자코모와 협력하여 진행한 작품
사용자 가치 : 회전기능을 통해 가족과의 상호작용과 시선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새로운 기능 : 소파를 옮기면 작은 테이블이 나타나 티타임을 갖거나 책을 읽거나 소지품을 올려놓는 등 소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행동들을 보조한다.
문화의 재발견 : 거실은 가족의 소통, 휴식, 홈트레이닝, 홈파티, 재택근무 등을 위한 멀티스페이스 역할을 한다.
그림 7 Designed by 박준언, 허영건
사용자 가치 : '살반'은 소반과 함께 원하는 침대나 소파로 옮길 수 있다.
새로운 기능 : 소반의 존재로 인해 데스크 공간은 단순한 작업 테이블을 넘어 테이블 위의 라이프스타일로 이동한다.
문화의 재발견 :창덕궁 낙선재 창살의 영감을 받아 시대를 초월한 절제미를 표현하고자 한다.
그림 8 Designed by 윤유정, 허영건, 김명
사용자 가치 : 이동이 간편하고 벽에 걸 수 있는 실용성, 모던한 공간의 오브제 역할을 한다.
새로운 기능 : 단순한 평면과 복잡한 입체구조를 동시에 구현하여 벽에 걸 수 있다.
문화의 재발견 : 실용성과 심플한 분위기를 디자인에 담아낸 한국의 '디자인 감성'을 대표하는 소반의 의미를 디자인에 반영한다.
그림 12 Designed by 최유진, 조윤성
사용자 가치 : 사용자는 '차곡'을 테이블, 선반, 보조책상으로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 : 입식가구와 좌식가구의 높이 차이가 만들어내는 공간을 재해석하여 소반의 새로운 역할을 제안한다.
문화의 재발견 : 전통적인 사방 테이블처럼 존재감을 낮추고 가구 내부의 빈 공간을 중심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