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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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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월 15일(수) 11시 국민대학교 경영관 콘서트홀에서 거행되었다. 74회째를 맞는 올해 학위수여식에는 임홍재 총장 등 대학 관계자와 졸업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3,213명(학사 2,536명, 석사 618명, 박사 59명)에게 학위를 수여하였다.
학위는 과학기술대학 바이오발효융합학과 박수완에게 대표로 수여되었다. 또한, 경상대학 경제학과 진규원과 창의공과대학 전자공학부 이승주 학생에게 학업최우수상이, 과학기술대학 나노전자물리학과 김해민 학생에게 대내공로상, 창의공과대학 건설시스템공학부 강만민 대외공로상이 수여되었다.
임홍재 총장은 축사를 통해 "자신을 타인의 시선에 가두지 마시고 스스로의 빛을 찾아내어 가꾸어 가시기 바랍니다."며, "여러분도 빛나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하였다.
임홍재 국민대학교 총장 축하 메세지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학부모님, 그리고 김지용 재단 이사장님과 박해진 총동문회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열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서 안타까운 일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힘들었던 일은 학위를 받는 졸업생과 이들을 훌륭한 국민인으로 키워주신 학부모님들을 직접 뵙고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리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았던 지난 3년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는 졸업생 여러분을 이곳에서 만나,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맞추며 축하하는 이 순간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먼저 학부와 대학원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는 졸업생 여러분께 교직원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졸업생 여러분이 오늘의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기까지 뒷바라지해 주신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자의 학문적 성취를 위해 수고해주신 교수님들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막연함이나 무언가를 아직 이루어내지 못했다는 불안감이 있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은 정상입니다.
청춘의 한가운데에 있는 여러분이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불확실성을 느끼는 이유는 앞으로 이루어나갈 미지의 영역이 더 크기 때문이며, 그것은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잠재력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불안 또한 청춘의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인지과학자들은 불안이야말로 인간이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잘 대응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마음에 막연함, 불안함이 있다면 ‘나는 정상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토닥거려주십시오.
따라서 불안감을 느낀다고 해서 절대 위축되거나 자신감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은 존재만으로 충분히 빛나는 사람입니다. 결점이 없는 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와도 같지 않은, 단 하나의 특별한 존재이며,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로부터 사랑받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타인의 시선에 가두지 마시고 스스로의 빛을 찾아내어 가꾸어 가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스스로의 빛을 밝히며 다른 사람들과 소중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빛을 비추어주거나 다른 사람의 빛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빛나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국민대학교라는 울타리를 떠난다는 것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저는 여러분의 마음에 어떤 장면이, 어떤 흔적이 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른 봄 홍매화가 피던 민주광장, 연보라꽃이 아련하게 피던 성곡동산의 등나무, 캠퍼스 곳곳의 귀여운 고양이들, 그리고 밤을 지새우며 연구하던 실험실, 도서관, 컴퓨터실, 정문에서 용두리까지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던 은행나무길. 여러분에게 떠오르는 우리 학교의 심상(心象)은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들과의 추억 또한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흔적일 것입니다. OT에서 이름을 크게 외치며 친해졌던 동기들, 학회실에 처음 들어서던 순간 반겨주던 선배들, 후배를 맞이하던 짜릿한 기분,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하며 격렬하게 몸을 부딪쳤던 친구들, 시험을 마치고 지하세계 술집에서 한잔 기울이던 시간들, 엄격하면서도 자상하게 논문을 지도해주셨던 교수님, 지금 여러분에게 떠오르는 우리 학교에서의 추억은 무엇인가요.
국민대학교의 울타리 속 모든 장면과 추억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남아서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다가 훗날 힘들고 지칠 때 불현듯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대상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울타리에서 벗어나 훨훨 날아가려는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드리겠습니다. 국민대학교는 언제나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15일
국민대학교 총장 임홍재
박해진 총동문회장 축하 메세지
안녕하십니까? 국민대학교 총동문회장 박해진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국민대학교 동문의 일원이 되셨습니다. 우리의 모교, 국민대학교는 그동안 민족중흥의 선봉에 서 왔습니다. 해공 신익희 선생께서 민족의 힘을 키울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자 국민대학교를 세우셨고, 성곡 김성곤 선생은 모교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이러한 뜻과 지원 속에 우리 국민대학교 15만 동문은 우수한 교육을 받아 사회 각 분야에 진출을 하였고, 국가 발전의 일익을 담당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학위를 수여 받는 여러분도 그동안 모교에서 절차탁마(切磋琢磨)해온 실력을 사회에서 유감없이 발휘하여, 우리 국민의 이름을 드높이는 빛나는 별로 성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총동문회는 재단, 학교본부, 교수, 교직원, 재학생 후배 등 모교 전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위하여 힘차게 뛰고 있습니다. 매년 우수한 교수님들께는 격려금을 전달하고, 동문 장학재단인 해공장학회는 장학생을 다수 선정해 성적장학금과 생활장학금을 지급하면서, 후배 여러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모교 발전기금 10억 원을 기탁한 데 이어 가치있는 역사적 사료와 미술품, 첨단 연구 장비 등을 기증하는 등, 모교 구성원과 후배 여러분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힘 써왔습니다.
이렇게 모교 전 구성원의 화합 단결을 위해 걸어온 노력은 국민대학교 발전의 커다란 엔진이 되었고, 각종 대학평가의 우수한 성적이란 결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총동문회는 지금까지 해 온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모교와 국민대학교 동문이라는 타이틀이 여러분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후배 졸업생 여러분!
오늘 졸업생 여러분이 이룬 성취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졸업생 여러분과 학부모님 그리고 모교 구성원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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