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간 매 순간 일 분 일 초 정말 열심히 학교 현장에서 근무했습니다.
지난 20년간 매 순간 일 분 일 초 정말 열심히 학교 현장에서 근무했습니다.
이른 아침 제일 먼저 교무실에 출근하고, 교실에 들어가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며, 겨울에는 아이들이 등교하기 전에 난방을 틀고, 자습 시간 종이 치기 전에 교실에 들어가서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종이 치면 조회로 하루를 시작하고 수업을 마치면 종례 청소 지도까지 가장 마지막으로 교실 문을 잠그고 교무실에 돌아와 교재 연구를 했습니다. 많을 때는 일주일에 24시간 수업도 했었고, 점심 시간에는 급식지도, 수업 시간 외에는 학생 상담, 학부모 상담 이 모든 일들을 20년 넘게 해왔습니다.
근면하게 성실하게 학생을 위한다는 생각에 다른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 시대를 직접 겪은 학생들을 보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아이들과는 달랐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저는 학생들의 생각과 괴리감이 커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신인류와의 괴리감을 극복하고 시대의 흐름에 선도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지 고민하던 중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동생의 적극 추천을 받아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으로의 진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은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꿈과 희망과 관련된 직업에 대해서 많이 탐구합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아이들의 장래 희망은 아직도 전통적인 의사, 변호사, 공무원이 제일이며 최근에는 연예인, 유튜버, 건물주, 심지어 돈많은 백수가 되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진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창업과 창직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도우며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다면 학교에서는 물론 사회에 나가서도,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는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고 고민했었던 부분을 우리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의 우수한 프로그램과 축적된 경험들과 함께 학습하고 정리해 가보자고 합니다. 스타트업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회의 혁신을 주도하는 힘 자체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창업 교육이야말로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함에 있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기초 작업이 바로 중고등학교 때 이를 실험해보고 생각의 틀을 맞추어 보는 것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대학원에서 기업가 정신과 창업 교육에 대한 학습과 문제해결을 위해 연구하고, 이를 중고등학생들에게 맞추어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습니다. 면접과 오리엔테이션, 개별 수업마다 뵈었던 훌륭한 교수님들과 동기님들 선배님들과 함께 학생이나 청년 기업가들에게 스타트업에 대한 교육과 기업가정신에 기반한 마인드셋을 심어 줄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장기적으로는 초중고 학생의 기업가 정신 및 교육 교구재를 개발하는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에서 성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