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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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호

  안녕하세요.
  글창벤 10기 김대호입니다.

  이번에 대학원을 졸업하게 되었고 얼마 전 멋진 학위증까지 받았답니다. 코로나 상황이라 정식으로 학교에서 거행하는 졸업식을 갖지는 못했지만 몇몇 동기들끼리 모여 서로 감사하고 격려하는 자그마한 셀프 졸업식을 했답니다.

  제가 학교 문을 처음 두드릴 때 생각이 납니다. 국민대 글로벌 창업벤처대학원에 원서를 낸다고 하자 저를 아는 사람들은 학교에 진학하려면 차라리 경영학 박사과정에 입학하는게 낫지 않느냐는 조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경영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 이죠. 그런데 제 생각은 좀 달랐습니다. 저는 민간 금융기관에서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서기관으로도 상당기간을 근무했었는데요. 서울시에서 공직을 수행하면서 이제 한국 경제는 대기업이 아닌 혁신적인 창업가를 중심으로 한 창업생태계가 이끌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직을 마치면 저도 창업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를 하고 싶었고, 창업과 관련된 실무적·이론적 학습을 선행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사실 창업학을 공부할 수 있는 학교는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학교마다 창업학 과정 붐이 일면서 창업대학원을 개설한 학교가 주변에도 많았습니다. 저는 집에서도 거리가 꽤 먼 축에 속하는 국민대학교 창업대학원을 선택했는데요.
  최근 몇 년간 제가 한 의사결정 중 셀프 칭찬을 받을 만한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글창벤은 전임 교수님 수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커리큘럼이 다양합니다.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는 기본적 과목에서부터 PEV-카우프만창업교육, 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개발, 투자회수기법(M&A와 IPO)과 같은 실무적 과목까지 교과목의 구성이 아주 치밀합니다.

  교수님들은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계셔서 이론과 실무를 모두 뒷받침해 주십니다. 창업학을 계속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이론적, 체계적인 창업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실무쪽으로 나가고 싶은 학생은 본인 창업 아이템에 대해 멘토링을 받거나, 아니면 본인이 스타트업을 멘토링하는 실무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사실 2년이라는 짧은 대학원 과정에서 실무 경험을 이토록 많이 하게 해주는 학교는 드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를 통해 고급진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어 외부 자격증도 꽤 취득했습니다. 창업지도사 자격증, 창업보육전문매니저 자격증 등 창업생태계에서 명함을 내밀 수 있도록 해주는 자격증들이죠.

  항상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많은 동기들을 만나게 된 것도 큰 기쁨 중의 하나입니다. 동기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같이 이야기 들어주고 서로 도와줍니다. 직장이나 사회에서는 쉽게 접하거나 만날 수 없는 인연이고 만남입니다.
  저는 이제 다시 비학생 신분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보통 아이들에게 학교 다닐 때가 제일 좋을 때라고 말하곤 하죠. 저도 아마 국민대 글창벤 시절이 제일 좋을 때였다고 회상할 것 같습니다. 글창벤 덕분에 저는 많이 배우고 조금이나마 더 성장했습니다.
  이제 제가 받은 것을 다시 돌려드려야 할 때입니다. 물론 교수님이 아니고 후학이나 후배들에게 말이죠. 제 경험과 지식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나 달려가겠습니다.
  대학이나 창업 현장을 가리지 않고 말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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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미숙

  안녕하십니까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10기 조미숙입니다.
  2년동안 카카오톡 대화명을 조미숙/10기 라고 표기할 만큼 국민대 글창벤 10기라는 소속이 무척 자랑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학회에서 16년간 근무를 하고 제2의 커리어체인지로 기업가정신교육전문가 과정을 하게 되면서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의 교수님과 선배님들과의 인연을 맺었습니다. 기업가정신교육전문가로서 여러 기관에서 강의를 하던 중 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도 하고 싶었고 선배님들의 추천으로 3년을 고민하고 대학원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두 번째는 창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동기였지만 막상 대학원에 와서 저의 성장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싱가폴 해외연수에서 만난 10기 동기들이 대학원 생활에 희망을 주었습니다. 뒤늦은 공부라고 걱정했지만 더 늦은 나이에도 직장생활 및 사업을 병행하면서도 대학원에 대한 열정과 긍정에너지를 보여준 동기님들, 선배님들 그리고 후배님들과 원우회 활동을 하면서 보낸 시간들은 많은 배움, 그 이상을 안겨주었습니다.

  대학원 수업을 들으면서 논문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발표수업을 하면서 강의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신만의 이론을 세우고, 연구계획서도 작성하고, 학회 발표도 하면서 더 깊이있는 연구의 세계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학회발표의 경험도 해보고, 논문을 작성하면서 선행 논문들을 보면서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창업교육지도사로서 창업멘토링, 창업컨설팅, 창업특강의 기회도 얻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스타트업에 대해 좀 더 알고 경험을 해본 후, 대학원에서 배운 것을 좀 더 활용하고 사회생활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졸업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글창벤으로 맺은 인연이 지속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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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아

  안녕하십니까
  10기 조인아입니다.
  2년전 이 곳 글로벌창업벤처 대학원에 문을 두드릴땐 과연 제대로 졸업할 수 있을까 라는‘?’를 가졌었는데 어느덧 졸업생의 신분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26년 동안 군이라는 조직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생소한 분야의 학문에 도전하였는데 대학원 생활을 통해서 인생의 값진 보물을 얻었다고 자부합니다.

  그중 보물 1호는 ‘사람’입니다. 여러 분야에 다양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과 세대를 가르는 조합, 어딜 가든 연결끈이 되어 주는 선배,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교수님들과 끈끈함이 군에서 느끼는 전우애 이상의 힘이 있는 곳임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기 초에 창업학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 상태라 용어도 생소했고, 수업간에 적용하는 사례들은 제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사례들로 진행되어 다소 힘든 부분이 있었으나 창업생태계에 일하고 있는 동기와 선배들의 협업과제를 통한 소통과 일과 이후 각 트랙별 동아리 활동에서 막힘 없는 토론과 애환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또 부대에서 병사들이랑 창업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끌어가는 데 있어 제가 가진 고민을 주변 동기와 선배들이 주말 시간에 집중 과외까지 시켜주며 도움을 주는 등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다음 보물 2호는 ‘도전 정신’입니다. 학업을 하며 부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보니 병사들과 함께하는 창업동아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보수적인 조직의 특성상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기에 많이 고민되었는데 병사들과 면담 간 그들의 Needs를 알 수 있었고, 지휘관에게 건의 시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지금까지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민하는 것에 닿기 위해 일단 부딪히고 깨지기를 마음먹고 시작하는 기업가 정신을 몸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보물 3호는 ‘Mindset’입니다. 다양한 직렬의 창업생태계와 이벤트 등을 통해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노력은 완성을 이루기 위한 도구이며, 타인의 성공을 통해서는 늘 깨달음 있는 교훈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뭔가 이루고 싶어 꿈틀거리는 오늘은 최고의 날이라는 말처럼 꿈틀거리는 초록 생명의 희망처럼 긍정의 성장 마인드로 무장할 수 있었습니다.

  2019년 싱가포르 연수 때 동기들 앞에서 “가슴 뛰는 설렘으로 들어온 만큼 가슴 벅찬 설렘으로 졸업하자”라는 건배사를 했었습니다. 멋드러진 인생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지금도 Pivoting하며 교수님을 비롯한 글창벤 선·후배와의 소중한 인연 덕분에 벅찬 설렘과 입가의 미소를 머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글창벤의 무궁한 발전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