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창업스토리

제목SCD GLOBAL | 김동현 대표
작성일2014-12-04
조회수1809
A to Z 종합상사를 꿈꾸다 무역회사 SCD GLOBAL 김동현 대표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전공 07학번)

SDC GLOBAL 김동현 대표는 중국에서 무역가의 꿈을 키웠다. 교환학생으로 떠났던 낯선 타국에서 문화도 언어도 다른 중국인들이 우리나라 신라면을 찾는 모습이 반갑고 자랑스러웠기 때문이다. 뜻을 세운 김동현 대표는 창업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무역에 필수인 어학공부는 물론, 무역회사 해외영업팀에서 경험을 쌓고, 무역업 경력이 있으신 아버지로부터 노하우들을 전수받았다. 머리 속에만 있는 꿈은 그야말로 꿈일 뿐이니 하루빨리 꿈을 현실화시키자는 요량에서였다. SCD GLOBAL은 창업 2년 차에 불과한 무역벤처 스타트업이다. 하지만 현재 6개국과 수출입 무역을 하고, 국내 백화점에 판촉물을 납품하는 제법 탄탄한 기업이기도 하다. 김동현 대표의 창업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Q. 먼저 ‘SCD GLOBAL’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 부탁 드립니다.

SCD글로벌은 현재 6개국과 수출입 업무를 하고 있는 무역벤처회사입니다.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을 비롯해 동원, 사조 등 대기업 제품들을 수출하고, 독일, 폴란드, 인도네시아에서는 밀카, 누텔라앤고 같은 인기 식품들을 수입해 수입과자점에 납품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환율이 많이 떨어진데다, 사람들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수입상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동남아산 과자들은 굉장히 싸게 공급되는 편이에요. 그밖에는 롯데백화점으로 사은품 판촉 납품을 하고 있고요.

Q. 6개국 중 자리를 가장 잘 잡은 곳은 어디인가요?

말레이시아 쪽이 가장 안정적이에요. 거래도 늘고 있고요. 창업 전 한 무역회사 해외영업팀에서 1년 반 정도 근무를 했는데, 그때 같이 일했던 현지 바이어들이에요. 2년 전부터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 덕에 요즘은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FTA교육도 하고 있고요. 한-아세안 FTA 관계로 제조업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해당 국가들로부터 관세 혜택을 받고, 다른 나라 상품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교육하는 내용이에요. 역시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Q. 직원은 몇 명인가요? 각자 어떤 파트를 담당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는 둘이에요. 아버지가 전무로 계시면서 관리와 자금 쪽을 담당하고 계세요. 저희 아버지는 우리나라에 세븐일레븐을 처음 들여오신 분이에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쌓으신 노하우들을 전수받고 있죠. 저한테는 최고의 파트너이자 스승이시죠(웃음).

아버지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죠. 저한테는 파트너이자 스승이시죠.

Q. 유사 업체들과 다른 특별한 운영방식이 있다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아직 콘셉트가 명확하지는 않은데, 중소기업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어요. 중소기업들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려는 거죠. 예를 들어, 판매채널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직접 수출을 하면 중소기업들은 납품처를 잃어버리거든요. 수입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런 카페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직접 수출을 할 수 있게끔 정보를 공유하고, 수입업체들은 직접 홍보를 하면서 판매하는 거죠. 가끔 모임도 갖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은 그런 기회들이 많이 필요해요.

Q. SCD GLOBAL만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LET YOUR LIGHT SO SHINE’ 성경구절 앞 말을 딴 건데, 구절 전체를 해석하면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는 구절이에요. 하늘이 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정직하게 일하고, 내가 가진 능력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의미죠.

Q. 무역벤처회사를 창업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3학년 때 1년 동안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어요. 그때 중국에서 우리나라 ‘신라면’하고 ‘엘라스틴’ 샴푸가 엄청 잘 팔리는 걸 보고 무역회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게 발단이 된 거죠. 또 학교 다니면서 창업대회에 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를 계기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했던 것 같아요. 꿈만 꾸는 게 아니라, 그걸 실천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를요. 무역회사에서 1년 반 정도 일하고, 얼마 안 되지만 그때 모은 돈으로 창업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무역 일은 리스크가 굉장히 큰 직업이잖아요. 별 수 없이 발로 많이 뛰었어요. 사람은 확실히 힘들어야 성장하더라고요. 뭔가를 해결해야 한다는 긴박감 때문에 이것저것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해결해야 한다는 긴박감 때문에 이것저것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Q. 무역회사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트렌드를 읽는 것이죠. 저희가 먹는 수입과자 대부분이 유럽산 제품인데, 그들이 수출에 유리한 이유는 윗대부터 기반을 잘 닦아두었기 때문이에요. 세계적인 브랜드라서 수출하기 쉽다는 얘기죠. 우리나라는 김치나 해조류가 유명한데, 유럽에 비하면 인지도가 많이 부족해요. 이건 국가적인 차원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할 부분이에요. 트렌드를 잘 읽으려면 우리나라 특색을 먼저 잘 알아야 돼요. 그걸 알아야 방향이 잡히거든요.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많은데, 김 업체가 한 지방에만 수십 개에요. 마케팅만 잘하면 그 업체들만 가지고도 충분히 승산이 있고요.

Q.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계약이 어긋났을 때죠(웃음). 한번은 국내 중소기업의 민속주를 수출하려고 업체 바이어하고 거의 5~6개월 동안 작업을 벌였어요. 그런데 바이어가 끝에 가서 마음을 바꿨어요. 사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한데, 그 동안 들인 시간과 비용이 있으니 아깝고 허탈하죠. 왜 그런 말 있잖아요. 통장에 현금이 입금되기 전까지 계약서는 종이에 불과하다는 말이요(웃음). 물론 이런 과정도 저한테는 다 공부에요.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면, 판단도 빨리 서고 내가 할 수 있는 종목도 뚜렷해지거든요.

Q. 무역회사이기 때문에 회사를 알리고 홍보하는 일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홍보를 따로 한 적은 없어요. 저는 ‘두드리면 열린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지금 납품하고 있는 과자 중에도 그렇게 해서 된 것들이 많아요. 일단 내가 눈 여겨 보던 업체를 찾아가는 거예요. 사람을 만나서 얘기해보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릿속에 그려져요. 안개 속을 헤쳐나가는 격인데, 그것을 하나씩 현실화시킨다고 생각하면 돼요.

Q. 동티모르 어린이 돕기 콘서트 등 기부활동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인가나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만든 친목 모임이에요. 저희끼리 팀을 만들어서 한 달에 한 번 공연을 하는데, 우리끼리만 공유하지 말고 뭔가 뜻 깊은 곳에 활용해보자 해서 하게 됐어요. 동티모르대사관 기부 콘서트 식으로 진행했어요. 기부금은 대사관에 전달했고요. 기회가 닿는 대로 좋은 일들을 해볼 생각이에요.

동티모르 어린이 돕기 콘서트 현장
왼쪽 독일 출장중 바이어와 함께 오른쪽 시푸드 수출 박람회 현장

Q. 무역회사인 만큼 사람들과의 친화력이나 인맥 관리도 중요할 듯한데, 노하우가 있다면?

특별한 관리 노하우라기보다, 아까 말씀 드렸던 온라인 카페에서 가끔 모임을 가져요. 중소기업 제품은 알리기가 쉽지 않아서 그런 활동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새로운 것이 있으면 같이 공유하고, 각자 잘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공유하다 보면 개인 개인의 힘들이 커진다고 생각해요. 술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는 일로 친해지고 끝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일을 술로 풀려고 해서 잘되는 경우는 못 봤거든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출장이 많을 텐데, 시간과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결정을 빨리 해요. 오래 고민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시간관리라고 생각하거든요. 국내 출장은 자주 가고, 해외는 일년에 두 번 정도 다녀와요.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사실 체력관리는 잘 못하고 있어요(웃음).

Q. 언어 실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사실 언어능력이 제일 중요하죠. 외국어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일이니까. 특별히 공부를 한다기보다 영어는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요.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험도 도움이 많이 됐고요. 후배들도 학점에만 연연하지 말고 다른 나라에 가서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고, 어학 실력도 키웠으면 좋겠어요. 꼭 어학 목적이 아니어도 일단 한번 나가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Q. 학창 시절 기억에 남는 수업이나 교수님이 있다면?

커리큘럼 중에 조별로 창업을 해보는 수업이 있었어요. 조를 짜서 각자 회사를 차리고, 어떤 식으로 수입구조를 만들고 운영할 것인지 기획해서 학기 말에 발표를 했어요. 그걸로 성적도 매겼고요. 저한테는 굉장히 인상적인 수업이었어요. 그때 생각을 현실화 시키는 방법을 배웠거든요. 저처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한테는 이런 수업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무슨 상품이든 자유자재로 수출입을 할 수 있는 무역회사가 되는 게 저희 SCD GLOBAL의 최종 목표에요

Q. SCD GLOBAL의 인재상은 어떤가요?

신의가 있는 멀티플레이어요. 중소기업의 강점은 A부터 Z까지 다 해볼 수 있다는 거예요. 취업난이 심한 것도 대기업이나 공무원 준비에 몰리는 경향 때문이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 모 대기업에서 200명을 한꺼번에 내보냈다고 들었어요. 그 분들이 지금 사회에 나와서 뭘 할 수 있겠어요? 대기업은 부서가 세분화되어 있어서 경험해볼 수 있는 분야가 많지 않아요. 물론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굉장히 힘들어지는 거죠. 일단 들어가서 일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나는 뭔가 다르고 특별하다는 생각을 깨고 바닥부터 배워나갔으면 해요. 그러면 되게 현실적이 되고 자기 힘이 많이 길러질 거예요.

Q. 앞으로의 계획이나 준비하고 계신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지금은 과자 쪽에 집중하고 있는데, 우선 병행수입으로 모든 식품을 취급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나중에는 종합무역상사를 차리고 싶고요. 무슨 상품이든 자유자재로 수출입을 할 수 있는 무역회사가 되는 게 저희 SCD GLOBAL의 최종 목표에요.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못해도 상관 없으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와 관련된 일이면 뭐든 참여해서 ‘연습’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부딪히다 보면 자기만의 길이 보이거든요.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많아요. 대기업, 공무원에만 매달리지 말고 멀리 보고 시야를 크게 가졌으면 해요. 용기를 내세요!

김동현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전공(07학번)
동티모르 어린이돕기 콘서트 동시통역
현 ㈜에스씨디글로벌 대표이사
현 말레이시아 JUSCO, 태국 TESCO, TOPS 한국식품 수출
현 롯데백화점 고객사은품 납품벤더
현 수입과자전문점 납품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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