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창업스토리

제목AXOO AGENCY | 안지성 대표
작성일2015-07-03
조회수994
예술과 시장을 이어주는 글로벌 아티스트 네트워크 AXOO AGENCY 안지성 대표 국민대학교 경영학전공 09학번

사람이 가장 오래 하게 되는 공부는 뭘까? 바로 ‘나’에 대한 공부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떨 때 집중하는지, 성향은 어떤지 등 ‘나’를 알아야 하고 싶은 일도 잘 할 수 있는 일도 찾을 수 있다. 타고난 복이었을까. ‘악수 에이전시(AXOO AGENCY)’ 안지성 대표는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뭘 하든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그래서 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를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시각적인 아트워크에 관심이 많았고, 막연하지만 ‘내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꿈도 갖고 있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그는 학업을 병행하며 ‘예술’과 ‘시장’을 이어주는 ‘아트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 클라이언트가 찾는 색깔 있는 아티스트를 찾아 에이전트 역할을 해주는 일이다. 악수 에이전시 안지성 대표를 만나봤다.

우리가 하는 일과 거기서 연상되는 단어들 가운데 ‘악수’라는 말이 생각났어요.

Q ‘악수 에이전시’가 어떤 회사인지 궁금합니다.

악수 에이전시는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 순수미술가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아트 에이전시입니다. 기본적인 에이전트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업무와 프로젝트 수주 및 중개를 하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한 매체가 구현하고자 하는 일러스트가 있다면 그에 맞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찾아서 서로가 원하는 조건으로 협업하도록 연결해주는 일입니다. 저작권이나 계약 등 예민한 부분을 조율해서 아티스트가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고요. 영역은 기업, 출판, 패션, 음반, 매거진 등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밖에 전시기획이나 공간 아트디렉션, 작품 판매 등도 하고 있고요.

Q ‘악수’라는 이름이 인상적인데, 어떻게 만든 이름인가요?

에이전시이다 보니 사람 만날 일이 많고, 소통과 조율이 주 업무예요. 저희 사업체의 근본적인 역할이 중개니까요. 우리가 하는 일과 거기서 연상되는 단어들 가운데 ‘악수’라는 말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회사 이름을 ‘악수’로 만들게 됐습니다. 사람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게 악수이기도 하고요(웃음).

왼쪽 HOLISTIC BEAUTY MAGAZINE it pouch 표지 오른쪽 2015 악수에이전시 자체 전시 THE PRESENT 기념 엽서
해외 아티스트분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게 저희 경쟁력이자 마케팅 요소입니다.

Q 악수 에이전시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아트 에이전시라는 사업 아이템 자체가 경쟁력이 아닐까 합니다. 국내에는 보통 모델 에이전시, 포토 에이전시는 많은데 아트 에이전시는 찾아보기가 힘들거든요. 이런 점이 경쟁력인 동시에 어려움이기도 하죠(웃음). 또 해외 아티스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저희만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아티스트들은 한국시장을 꽤 매력적으로 생각해요. 그런데 막상 연결고리를 찾기가 어렵거든요. 그런 해외 아티스트분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게 저희 에이전시의 경쟁력이자 마케팅 요소입니다.

Q 여러 분야에서 디렉팅을 하려면 다방면의 재능이 필요할 듯합니다.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요?

이 일은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월간으로 발간되는 매거진들을 다양하게 구독하고 있어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면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거든요. 같이 일하는 아티스트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경험이 많은 아티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제 역할에 대해 배우는 점이 많아요. 또 지금은 기획자, 디자이너, 저 이렇게 3명이 함께 하고 있는데, 제안서 작업이나 프로젝트 준비 때는 다같이 힘을 모으는 편이에요.

Q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악수 에이전시만의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

부지런히 찾고 만나는 방법밖에는 없어요(웃음). 온라인으로는 포트폴리오 사이트나 SNS를 통해서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전시를 많이 가요. 요즘은 SNS에 메일주소가 다 나와 있어서 해외 아티스트들은 주로 메일로 연락을 받고요. 클라이언트 네트워크는 발품과 제안서 작업으로 만들어가요. 한 번 작업한 클라이언트와 관계를 꾸준히 유지해나가는 것도 중요하고요. 이밖에는 자체 전시를 기획해서 잠재 클라이언트들을 만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어요.

Q 창업한지 1년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사실 지금도 어려워요(웃음). 처음에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라는 게 있어서 1년간 사무실을 무상지원 받고, 지원금도 받았어요. 덕분에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들을 해나가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요즘은 어떻게 하면 아티스트 네트워크를 더 효율적으로 확장할까를 고민하고 있어요. 그 동안 전시기획을 많이 했던 것도 당장 수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 때문이고요. 아직은 수익을 배분해 갖는 형태이고, 직원 월급을 주거나 사무실을 늘릴 형편은 안 되지만 한 단계씩 노력하고 있어요. 큰 그림을 가지고, 작은 그림 안에서 치열하게 나아가는 과정이랄까요.

Q 수익은 어떻게 창출하나요?

수주업체가 찾는 아티스트를 연결해주고, 계약서 작성부터 작업 후 수금까지 책임지고 있어요. 거기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주수익을 삼고요. 수수료는 프로젝트의 프로세스나 강도에 따라 유연하게 책정하고 있습니다. 계약서 조항을 잘 협상해주고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 업무의 포인트라고 보시면 돼요. 전시기획, 그림 판매, 공간기획 등의 업무로 부수익을 창출하기도 합니다.

악수에이전시 2015 THE PRESENT 전시

Q 주기적으로 전시를 하고 계신데,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다면?

올해 진행했던 ‘THE PRESENT’ 전시요. 이번에는 국내뿐 아니라 4개국의 해외 아티스트들과 같이 준비를 했거든요. 총 13팀이 참여한 그룹전 형태였는데 공연, 영상, 주류, 먹거리 등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았어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그래서 더 배우게 된 점도 많았다고 생각해요. 대중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우리가 앞으로 어떤 색깔을 가져가야 하는지, 또 수익창출은 어떻게 내야 하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거든요. 작년에 했던 ‘수집가의 방’ 전시는 아티스트가 8명이었는데, 올해는 두 배 가까이 늘었으니 그만큼 발전했다는 뿌듯함도 있었고요.

Q. 지금 하는 일에 영향을 주었거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다면?

‘창업론’하고 ‘창의적 제품개발과 실습’이라는 수업이 많이 도움이 됐어요. 창업론은 현재 에이전시의 아이템을 개발하게 해준 수업이고, 창의적 제품개발과 실습은 팀을 효과적으로 구축해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준 수업이에요. 또 이미지로 생각하기라는 수업이 있었는데, 제가 관심있는 분야라 그런지 그 수업을 굉장히 재미있게 들었어요.
3년 전에 전역하고 나서 ‘디노마드’라는 회사 홍보팀에서 일했던 경험도 힘이 됐어요. 여러 실무를 배울 수 있었거든요. 지금 에이전시를 운영하는데 밑그림을 그려준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Q 창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인내와 실천으로 사업체를 유지, 확충해나가는 일’이요.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창업을 했지만, 솔직히 하기 싫은 일들을 더 많이 하게 됐어요. 그렇지만 그런 부분을 견뎌내야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더라고요. 열에 아홉은 하기 싫고 어려운 일들이에요(웃음). 창업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고 생각해요. 서두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게 힘들어서 포기해서도 안 돼요. 처음부터 자본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적으로 거쳐야 하는 부분이에요. 그걸 이겨내면 성장하는 걸 느낄 수 있고요.

Q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기 것’을 가지고 자기의 길을 개척해갔으면 해요. 취업이든 창업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았으면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눈을 의식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하죠? 하지만 회사를 들어가건 창업을 하건 ‘업무’는 배우면 되는 거고, 결국에는 ‘내 것’이 있어야 해요. 하루에 10분이라도 ‘나를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요.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지 취향, 색깔, 성격은 어떤지 등. 나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 수 있거든요. 그것이 인생을 책임감 있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다음, 내 장점을 펼칠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제일 빠른 길이 아닐까요?

안지성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경영학전공 재학중(09학번)
현 AXOO AGENCY 대표

홈페이지 및 SNS
www.axooagency.com
www.facebook.com/axooagency
www.instagram.com/axooagency

2011 디자인 네트워크&매거진 DNOMADE 홍보팀
2012 디자인 네트워크&매거진 DNOMADE 전시기획팀 & 파티기획 팀장
2013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주관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 선발 2013 AXOO AGENCY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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